시카고 소재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 업체 컴벌랜드(Cumberland) 트레이딩 책임자가 비트코인(BTC) 가격에 대해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조나 반 부르그 컴벌랜드 트레이딩 책임자가 트위터를 통해 "최근 BTC 가격이 횡보하고 있지만 이 추세가 그리 오래 갈 것이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암호화폐 거래량과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우려하고 있다."라며 "FTX나 알라메다 리서치 등이 유동성 자산을 모두 매각한 것이 아니라면, 그들은 애당초 자발적 파산(챕터11 파산) 신청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결국 부실 채권을 손에 쥔 100만명 수준의 예금자 뿐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는 점차 BTC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며,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주요 테크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계속해서 온보딩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조나 반 부르그는 "이는 모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투심 악화와 가격 횡보라는 지금의 패러다임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이어 "오히려 향후 시장이 재조정 되면서 변동성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월 조나 반 부르그 컴벌랜드 거래 책임자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FTX 붕괴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올인원 중앙 집중화 모델로 향하고 있었다."라며 "유동성, 청산, 결제, 커스터디, 대출 등이 단 몇개 플랫폼 아래 통합됐고, 사용자들에게 왜곡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자산이 중앙 집중식 거래소에 보관되지 않는 FTX 업계를 미러링 할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