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가 이를 주목 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FTX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해당 법안은 아직 초안을 작성하는 수준이지만, 브로커 및 암호화폐 거래소가 감사 재무제표를 제출하도록 하거나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자본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자금을 회사 자금과 혼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의원은 최근 피델리티에 퇴직연금 401k 비트코인(BTC) 투자 허용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엘리자베스 워런 등 다수의 미국 상원의원이 FTX 파산과 관련해 실버게이트에 해명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워런과 존 케네디, 로저 마샬 상원의원은 서한을 통해 "파산 신청 자료에 따르면, FTX와 관련된 기관들은 실버게이트에 20여 개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샘 뱅크먼 프리드가 위험한 베팅을 위해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2100억원) 규모의 고객 자금을 실버게이트를 통해 알라메다 리서치로 이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내용이 사실일 경우 미국 증권법과 FTX 서비스 약관 등을 모두 위반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