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직원 급여와 일부 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FTX는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에 제출한 동의안이 승인되고 현금 운영 관련 작업이 완료되면서 전 세계 남은 직원에 대한 급여 및 비용의 일반적인 지급 과정을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 운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경우, 법원이 승인한 한도 안에서 일부 비(非) 미국 계약 업체 및 서비스 업체에 대한 대금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FTX 남은 직원과 계약 업체는 지난 11일 파산 신청 후 중단된 3주치의 급여 및 대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19일 FTX가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직원 및 계약 업체에 대한 지급 동의서를 제출한지 열흘 만에 나왔다.
FTX는 "일시적인 지급 중단이 초래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모든 직원과 협력사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샘 뱅크먼 프리드, 개리 왕, 니샤드 싱 , 캐롤라인 엘리슨 등 FTX·알라메다 리서치의 고위 관계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관할 국가에서 별도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FTX 디지털 마켓, FTX 호주 자회사와 관련된 직원 및 협력 업체에는 해당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