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암호화폐 Kin(KIN, 시가총액 214위) 개발 및 발행사 킥 인터랙티브(Kik Interactive)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 기소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테드 리빙스턴(Ted Livingston) 킥 최고경영자(CEO)는 "KIN은 매일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수십 개의 앱에서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통화 성격의 토큰에 증권법을 적용해서는 안된다"며 "SEC의 킥 고발 건은 지난 2017년 KIN 토큰 판매 및 유통 과정을 선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법정에서 사건의 전모를 밝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킥의 법률 고문인 아일린 리옹(Eileen Lyon)은 "SEC가 킥에 적용한 미국 연방증권법 위반 혐의는 잘못된 법적 이론에 근거한다. SEC의 고소장 내용을 해석하면, 어떤 자산의 가치 상승에 대한 논의가 누군가의 노력만으로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있다. 또한 판매자와 판촉담당자의 기여도가 반드시 동일하다며 잘못된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이러한 법적 가정은 미국 대법원이 투자 계약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쓰이는 기준인 하위 테스트(Howey test)의 정의를 넘어서는 과도한 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리빙스턴은 이날 "우리는 SEC의 기소를 오래 전부터 예상했었다.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걸고 싸울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며 "SEC의 법적 조치는 극복해야할 과제지만, KIN의 사용성, 유동성, 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KIN 생태계의 모멘텀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기준 KIN은 현재 27.35% 내린 0.00002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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