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업체 '갤럭시디지털'이 직원 수 20%를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관계자를 인용해 "갤럭시디지털이 전 세계 인력의 최소 20%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갤럭시 대변인은 "업계가 계속해서 거시경제 역풍을 맞고 있지만, 갤럭시는 기관 채택의 미래를 준비하며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최적의 팀 구성과 전략을 검토 중"이라면서 "계획이 확정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대세 하락장에 들어가면서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립토닷컴, 뉴욕디지털투자그룹 등 업계 대형 플레이어까지 줄줄이 감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암호화폐 부문에서 직장을 잃은 인원은 약 1만17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갤럭시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5억5470만 달러(한화 약 7858억원)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3배가량 확대되고, 운용자산은 1분기 대비 40% 줄어들었다.
갤럭시디지털의 수장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당시 "갤럭시는 항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인력, 제품, 엔지니어링 팀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약세장 속에 갤럭시 주가는 전년 대비 80% 하락한 4.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이달 9일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