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B 2022 인터뷰] 드미트리 셸루드코 비코노미 CEO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할 것"

Q. 본인 소개와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코노미(Biconomy)’의 CEO 드미트리 셸루드코(Dmitriy Sheludko)입니다. 증권 시장 쪽에서 일하다가 2014년 암호화폐 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비코노미 거래소를 설립한 건 2019년이었습니다. 이달 3주년을 맞았습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고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두바이와 한국에서는 운영 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전 세계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비코노미 거래소가 가진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비코노미 거래소의 특장점은 매우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계속해서 상품을 늘려간다는 점입니다.

런치패드를 포함해 전 세계 프로젝트 상장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고객인 전 세계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죠. 프로젝트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에서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지원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는 일반적인 현물 거래, P2P 거래와 선물 및 마진 거래 등 파생상품 시장, 은행 예금처럼 자금을 운용하는 스테이킹 등을 제공 중입니다. 암호화폐 거래 시 은행 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거래소 자체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라이브 방송, 블로그, 교육 포털도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 시장에서는 지사를 두고 현지 프로젝트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진행 중입니다. 높은 퀄리티의 프로젝트를 비코노미 생태계에 합류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죠. 비코노미는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다양한 수준의 투자와 자문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더 깊은 차원에서 다른 거래소와 차별점이 있다면 장기적이고 세계적인 목표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비코노미는 협력사와 고객사가 거래소의 사업 운영 및 전망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길 기대합니다.

Q. 비코노미는 많은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있는데요. 상장 기준은 무엇인가요?

현재 많은 신규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하고 있습니다. 매일 신규 상장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상위권에 있는 인기 코인들을 많이 상장하고 있죠.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어떤 거래소든 갖춰야 할 부분입니다.

아울러,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도 상장합니다. 사모 발행 사이트처럼 역할하는 것이죠. 관련해 프로젝트를 엄선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거래소에 상장된 프로젝트는 최소 5~10년을 함께 할 장기 협력사입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선정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강력한 팀이 있어야 하고 적어도 5년 안에는 가치 있는 인기 상품을 내놔야 합니다. 당연히 프로젝트 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가 있어야 하겠죠. 커뮤니티 규모, 활동 수준, 영향력 같은 기준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코노미는 규제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점점 더 명확한 규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조직 구조도 투명해야 합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처럼 조직도 그래야 하죠.

현재 비코노미 거래소에는 약 150종의 코인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위 10위권 거래소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상장 공간은 많습니다. 다만, 선별 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Q. 현재 부산시도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규제 전략이 있을까요?

비코노미 거래소는 처음부터 글로벌 사업 운영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한 시장이나 지역에 집중하는 것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세계에 맞지 않죠.

비코노미는 사전에 규제와 기업 발전을 위해 잘 정리된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전 세계 암호화폐 규제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는 충분한 유연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비코노미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암호화폐 사업도 지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부산시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쁩니다.

(부산에) 글로벌 디지털 거래소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관할 국가의 규제도 명확해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한국이 국가 차원에서 점진적인 암호화폐 규제 단계를 밟아나가고 이를 전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정부가 올바른 결정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채택 분야, 특히 메타버스에서 이미 이런 발전 단계에 와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2022년이 거의 끝나 갑니다. 시장이 좋지 않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했지만 비코노미에는 좋은 해였습니다. 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확장할 것입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는 분명 큰 충격이 있었습니다. 7만 달러 부근에 있던 비트코인이 70%가량 폭락하는 큰 가격 조정이 있었죠.

하지만 가격 조정은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저뿐 아니라 암호화폐 세계를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들은 환영받지 못하는 약한 플레이어를 걸러내고 전체 산업을 개선하는 건강한 조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강한 기업만이 남아서 시장 전체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로드맵이 있다면

비코노미는 여러 측면에서 매우 다이나믹한 거래소입니다. 약 1년 만에 세계 300위권에서 상위 50위권 거래소로 성장했습니다. 저와 비코노미 팀은 내년 거래소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큰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계속 발전해가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희 로드맵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비코노미의 가장 큰 과제는 자체 토큰 BIT를 기본 통화로 하는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출시하기 앞서 큰 도약이 필요할 것입니다.

비코노미는 자체 블록체인이 정말 유용하고 수익성을 갖기를 바랍니다. 블록체인 사업과 암호화폐 세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웹3 기술 채택을 위한 동력이 되고 일반 기업들도 만족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를 인식하며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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