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홉트너(Alexander Höptner)가 취임 2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멕스는 홉트너의 뒤를 이어 스테판 루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시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홉트너는 지난해 1월 독일 증권거래소 보르세 슈트가르트 산하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슨에서 비트멕스로 이직했다. 그는 아서 헤이즈 공동 창업자에 이어 비트멕스 2대 CEO로 부임했다.
홉트너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루츠 CEO는 "재임 동안 알렉산더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다른 경영진 및 유능한 직원들과 함께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비트멕스 외에도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선 경영진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셀시우스와 보이저디지털의 경영진도 사임 의사를 밝혔고, 크라켄과 오픈씨에서도 최고경영진이 이탈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020년 비트멕스를 미허가 운영 및 자금세탁방지 규정 위반 등으로 기소한 바 있다. 아서 헤이즈를 포함한 비트멕스 설립자들은 위반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