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제이피 모건(JP Morgan)의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사기나 다름없다며 경고를 남겼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제이피 모건 CEO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 참석해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폰지(decentralized Ponzis)다"고 말했다.
반면 블록체인에 대해 다이먼 CEO는 도매 지불 거래를 위한 JP모건의 오닉스(Onyx) 플랫폼을 언급하면서 "블록체인은 최소한 특정 "실제"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17년 10월 금융회의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튤립버블보다 심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직원은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튤립버블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투기 과열로 튤립 가격이 한 달 만에 50배나 올랐다가,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폭락한 현상을 말한다.
한편,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04% 오른 19351.36달러(한화 약 2774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