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 규제 허점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규제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열린 IMF·세계은행 합동 연차총회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기존 규제 중 암호화폐에 적용 가능한 것이 많지만, 여전히 허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대표적인 '위험 사례'로 거론했으며, 암호화폐 시장 붕괴 당시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달러 연동이 깨졌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재무장관은 이같은 산업 혼란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한 추가 규체 수립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재닛 옐런은 "디지털 금융은 규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허점을 메우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옐런 의장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참여하는 금융안정성감독위원회(FSOC)도 의회가 증권 규제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지침을 제공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개발 참여를 요구했다.
옐런 장관은 "CBDC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장점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CBDC를 만드는 과정은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분명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DC를 도입하는 것이 옳은지를 계속해서 고민할 수 있지만, 미국은 CBDC 발행이 가능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