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법원이 리플을 지지하는 파트너사들의 아미쿠스 브리프(Amicus Briefs) 요청을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남부지방법원 판사는 아이리밋(I-Remit)과 탭젯(TapJets)의 아미쿠스 브리프 제출 요청을 승인했다.
아미쿠스 브리프(법정조언자)는 소송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법원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소견(brief)을 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리플 파트너사인 탭젯과 아이리밋은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XRP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며 아미쿠스 브리프를 법원에 신청했다. SEC는 두 회사가 제출하는 자료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해당 요청을 거부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토레스 판사는 SEC의 반대에도 두 회사의 자료 제출 요청을 승인했다. 법원이 명시한 제출 일자는 이달 14일(현지시간)까지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DC핀테크위크 컨퍼런스에서 SEC와의 소송이 2023년 상반기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방 판사는 개개인이 각자의 속도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기에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낙관적으로 볼 때 앞으로 3~4개월 안에 소송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