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이른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라는 하락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펀드 투자 역시 위축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Coin 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기반 투자상품에서 약 500만 달러(한화 약 71억4100만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당 자금 유출은 주로 공매도 투자상품을 상환한 결과였다. 비트코인에 대한 불법 공매도 상품은 총 1500만 달러(한화 약 214억3200만원) 규모의 투자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1만8800달러(한화 약 2686만1440원)~2만2590 달러(한화 약 3227만6592원)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코인셰어스의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4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돼 총 1200만 달러(한화 약 171억4320만원)의 자금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지난 주에 총 220만 달러(31억4446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머지(PoS전환)이후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투자 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