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핀테크 유니콘 스태시(Stash)가 암호화폐 8종에 대한 투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금융·투자 앱 스태시는 "이용자는 별도의 암호화폐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유명 암호화폐 8종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에이펙스 크립토(Apex Crypto)가 인프라 제공업체로 역할할 예정이다.
스태시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산출 솔루션도 제공한다. 아울러, 투자 수준이 리스크 허용 범위를 넘을 경우 인앱 경고를 보내는 등 안전한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스태시 암호화폐 상품 소개 영상 갈무리
2015년 설립된 스태시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투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유니콘이다.
현재 스태시는 200만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3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용자 수는 지난 1월 기록(500만 명) 대비 60% 줄었지만 자산 운용 규모는 20% 가량 증가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스태시는 최근 시리즈 G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2500만 달러를 모금하는 등 현재까지 총 4억27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글로벌 연금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 엘드리지(Eldridge), 유니온스퀘어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등이 스태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출시에 대해 스태시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브랜든 크레이그는 "고객들이 암호화폐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스태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들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태시는 올초 스마트 포트폴리오 계정을 통한 암호화폐 투자 노출을 허용하며 처음 시장에 입문했는데, "해당 서비스에 50만 명이 넘는 고객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더그 펠드먼 스태시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한 인터뷰에서 향후 자체 월렛 출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사업 확장 의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전통 금융기관과 신흥 핀테크 업체가 활발히 암호화폐 채택에 나서고 있다. 미국 인기 모바일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를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자체 개발한 웹3 월렛의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