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디지털 은행 '누뱅크'의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180만명을 돌파했다.
26일(현지시간) 누뱅크는 지난 6월 말 출시한 자사 암호화폐 플랫폼의 브라질 가입자가 18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누뱅크 앱을 통해 최소 1회 이상 암호화폐를 구입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 달 기록인 100만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은 지난 5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으며, 6월 말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 수 기준 브라질 5대 금융기관인 누뱅크는 브라질(6640만명), 멕시코(320만명), 콜롬비아(40만명) 등 총 7000만명의 남미 이용자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부문 고객은 600만 명에 이른다.
누뱅크 창립자이자 CEO인 데이빗 벨레즈는 성명을 통해 "확장, 신규 상품, 고객당 매출 증가의 균형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효율성을 추구해 이같은 성장을 가속화했다"고 강조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 암호화폐 채택 7위 국가다. 디지털 금융·투자 앱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메르카도리브레, 픽페이, BTC팩츄얼, XP 등이 자체 암호화폐 서비스를 출시했다.
거래소 바이낸스, 빗소, 비트코인트레이드, 메르카도비트코인 등도 남미 암호화폐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