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대기업 로즈텍이 전체 정부 데이터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로드맵을 제안했다고 러시아 주요 금융 매체 코메르산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텍 산하 기관에서 개발한 13억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로드맵으로 5년 내 254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로스텍 산하 조직 노보시비르스크 프로그래밍 시스템 연구소(NIPS)는 23일(현지시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해당 로드맵을 공개했다.
NIPS 로드맵은 산업체, 지방자치 선거, 예산집행, 서비스, 데이터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해당 로드맵을 실행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규제 부재라고 짚었다.
암호화폐블록체인 협회장 유리 프리팍킨(Yuri Pripachkin)도 기술 도입을 위한 법률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로드맵이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올해 안으로 규제가 시행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맵은 2021년 규제 시행을 전제로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7월을 암호화폐 규제 수립 기한으로 제시했으나,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암호화폐 인기가 하락해 규제 수립은 시급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