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대기업 아마존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디지털 유로 프로토타입 개발에 참여한다.
ECB는 16일(현지시간) 디지털 유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외부 협력사 5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협력사 모집을 시작한 유럽 통화 당국은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54개 은행과 기술 기업 중에서 필수 기능 구현에 적합한 '특수 역량'을 가진 5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CB는 5개 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유로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개하고, 디지털 유로의 기반 기술과 잘 통합, 호환되는지 확인한다.
선정 협력사는 아마존(미국), 카이사은행(스페인), 월드라인(프랑스), 넥시(이탈리아), 유럽지급계획(EPI, 유럽)이다.
아마존은 디지털 유로와 호환되는 전자상거래 결제 시스템을 개발한다.
카이사은행은 P2P 온라인 결제를 위한 모바일 앱을, 월드라인은 P2P 오프라인 결제 솔루션을, 넥시는 매장 POS 결제를 담당한다.
이달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해 연내 완료하고, 내년 1분기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PI는 지급자가 실행한 POS 결제 실험을 실시한다. EPI는 유럽 은행과 신용기관들이 참여하는 범유럽결제 솔루션 개발 단체이다.
ECB는 5개 기업이 개발한 '프론트엔드 프로토타입'을 통해 디지털 유로 시뮬레이션 거래를 실행하고, 이를 유로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및 백엔드 인프라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통화 당국은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의 후기 단계에서 프로토타입을 재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해 10월 시작해 내년 10월까지 2년 간 디지털 유로 연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