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헌지시간) 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를 앞두고 이더리움(ETH) 상장지수상품(ETP) 상품서 대규모 자금이 순유출 됐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코인쉐어스와 디지털자산 투자펀드 운용사 3iQ가 운용하는 3iQ 코인쉐어스(CoinShares) 비트코인(BTC) ETF에서 3일 연속 약 6600만 달러(한화 약 918억7200만원)의 자산이 순유출 됐다.
이는 최근 일주일 간 암호화폐 ETP 상품 중 최대 규모 순유출이다.
이에 대해 스테판 오엘렛 FRNT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ETH 머지 이슈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머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ETH 파생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현물 보유에 비해 이점이 없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달 ETH 펀드에서 약 1억500만 달러(한화 약 1461억6000만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멜텀 드미러스 코인쉐어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로 ETH 가격이 반드시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지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확실히 개선 하겠지만, 이는 기술적인 변화일 뿐이라는게 멜텀 드미러스 측 설명이다.
그는 "현실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거시적인 환경을 고려했을 때 머지가 투자자들을 많이 불러 모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머지는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