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비트코인 채굴 풀 풀린의 지갑 서비스 '풀린 월렛(PoolinWallet)'이 유동성 문제로 모든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풀린월렛은 공식 미디엄을 통해 "자산을 보존하고 유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해 풀린 시스템 내에서 모든 인출, 플래시 거래 및 내부 이체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풀린월렛은 회사가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고객 자산은 안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사용자들이 8월부터 인출이 느리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고 지적했다.
풀린은 투자자들에게 2주 안에 입출금 재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풀린은 블록인(Blockin)에서 운영하는 중국 기반 채굴 풀이다. 'BTC.com'에 따르면 풀린은 지난 1년동안 채굴된 비트코인의 10.8%를 차지하고 있다. Foundry USA, AntPool, F2Pool에 이어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한편 올해 암호화폐 업계는 다수의 크립토 회사들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셀시우스, 쓰리애로우캐피탈, 블록파이, 보이저디지털 등이 입출금을 중단하거나 파산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