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장본인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테라·루나' 사태이후 처음이다.
15일(현지시간)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코인에이지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해당 인터뷰에서 권도형 CEO는 "개인적으로 테라USD(UST)의 회복력과 가치를 믿었기 때문에 큰 베팅을 걸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라며 "나의 행동과 말은 100% 일치한다. 실패하는 것과 사기를 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테라 사태 이후 카메라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권도형의 인터뷰 풀영상은 한국시간 기준 16일 1시에 공개됐다.
한편, 루나·테라 급락 사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가 달러화와의 페깅(고정 가치)이 끊어지면서 테라USD의 가격을 지지해주던 코인 루나의 가격도 연쇄 폭락한 사건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신씨를 사기·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은 테라폼랩스의 전(前) 직원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관련된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 회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