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대형 업그레이드 '머지(Merge, 병합)'를 앞두고 대형 거래자들이 움직이면서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70억 달러,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달 2일 27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29일 70억 달러까지 2배 넘게 증가했다.
현재는 59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51억 달러 상당인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를 앞서고 있다.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도 지난달 2일 47억1000만달러에서 지난달 30일 75억8000만달러까지 급증했다.
제네시스글로벌트레이딩의 파생상품 부문 총괄인 죠수아 림은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의 활동 증가는 머지 업그레이드에 앞서 베팅하려고 하는 대형 헤지펀드와 관련 있다"고 진단했다.
머지는 이더리움의 합의 매커니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대형 업그레이드이다. 예정일이 내달 19일로 정해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한 달 동안 59% 상승했다.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63% 하락한 1691.02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