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테더(USDT)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울로 아르도이노는 "이더리움(ETH) 머지(지분증명 전환) 이슈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우블록체인이 보도했다.
그는 "테더의 역할은 커뮤니티를 서포트하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던 전적으로 수요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더는 미국 달러(USD)화와 1:1로 가치 연동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터 스테이블 코인(USDT)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럽연합(EU)의 유로(EURO)화와 가치를 연동한 EURT, 중국 위안(CNY)화와 가치를 연동한 CNHT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2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은 이더리움 머지 관련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ETH) 채굴자들의 주도로 하드포크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단, 프로토콜이나 스테이블코인이 이를 지지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테더(Tether)는 멕시코 페소(MXN)화와 가치를 1:1로 연동(페깅)한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5월 테더는 멕시코 페소화와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 MXNT를 이더리움(Ethereum), 트론(Tron), 폴리곤(Polygon)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출시했다.
테더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스테이블 코인은 테더의 라틴 아메리카 시장 진출의 첫 단계”라면서 “해당 시장에서 새로운 사용자를 유입하기 위한 시험이자, 또다른 법정화폐 페그 통화를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테더가 운영하는 USDT는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크다. 하지만 USDT는 발행량만큼 미국 달러 예치금을 안정적으로 보유하지 않고, 이를 불투명하게 운영하는 점 때문에 지속적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