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사태 피해자 소송을 대리 중인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검찰 수사는 우선 루나·테라 사태에 연루된 마켓메이킹팀(MM팀)을 정조준했다"며 "코인을 띄우며 시세 조작에 가담한 MM팀 추적 결과가 수사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30일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앞서 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7일여만에 종료했다.
토큰포스트 취재 결과,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동수사단)은 지난 20일 시작한 복수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27일 종료했다.
합동수사단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 가상자산거래소 7곳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자택, 관계사인 커널랩스·차이코퍼레이션·더안코어컴퍼니·플렉시코퍼레이션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본격적인 자료 분석 중이다.
한편, 루나·테라 급락 사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가 달러화와의 페깅(고정 가치)이 끊어지면서 테라USD의 가격을 지지해주던 코인 루나의 가격도 연쇄 폭락한 사건이다.
테라폼랩스는 연 20%의 이율을 지급한다고 홍보해왔으나, 지난 5월 초 테라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페깅 시스템이 불안정해지자 이를 지지해주던 루나의 가격마저 급락하며 일주일 만에 시가총액의 대부분이 증발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신씨를 사기·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