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가상지갑 인기도 덩달아 급등…전년대비 800%↑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암호화폐 거래에 이용되는 가상지갑(wallet) 애플리케이션(App)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젭페이 등 가상지갑 앱을 다운로드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 세계 2천5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로드 건수의 70％는 올해 이뤄졌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했던 지난달, 4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0％나 폭증한 수치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가상지갑 앱은 미국 코인베이스 앱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5일부터 12일, 한 주동안 앱스토어에서 무려 70만 건이 다운로드됐다. 이는 미국서 가장 인기 있는 앱인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의 다운로드 횟수의 2배에 달한다.

이밖에도 블록체인, 브레드, 비트코인 월릿, 자포가 앱스토어에서, 젭페이, 비트코인 월릿, 루노, 자포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코인베이스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순위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현금과 달리 월렛이라 불리는 전자지갑에 파일 형태로 보관된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여기에 투자하길 원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었고, 가상지갑 앱 다운로드 또한 늘었다고 센서타워는 설명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