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장관 비서실 산하에 웹3.0 정책을 개발하는 전담기관을 설치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웹3.0 정책실은 웹3.0과 메타버스 사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을 개발하는 기관이다.
신기술 규제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일본 정부는 앞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을 발표하며, 웹3.0 사업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경제산업성은 "웹3.0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가들이 해외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일본을 떠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사업환경 개발을 위한 논의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설 기관은 웹3.0 산업을 위한 자문기관을 넘어 핵심 정책 기조와 방향을 만들게 된다. 이를 위해 산업금융·조세·기업시스템 담당 부처와 미디어·콘텐츠·스포츠·패션·엔터테인먼트 담당 부처를 통합하고, 규제 당국과 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지난 6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메타버스, NFT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통합은 일본의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정치적 측면에서 웹3.0 시대를 열기 위해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일본은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하고, 해외 자본을 유치하려는 기술 기업들에 지원을 약속한다"면서 "일본 웹3.0 산업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