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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월드'로 탈바꿈한 '테라월드', 새 둥지로 클레이튼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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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기자

2022.07.22 (금)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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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일부 "폴리곤 기대했는데... 글로벌 인지도 약한 클레이튼" 불만 제기
어나더월드토큰(AWM)과 새로운 토큰노믹스 정책 공개

사진=클레이튼 체인으로 이주하는 어나더월드/어나더월드 디스코드 갈무리

메타버스 플랫폼 '어나더월드(전 테라월드)'가 클레이튼 체인으로 메인넷을 이동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투자자는 바이낸스, 폴리곤 등 유수의 블록체인을 제치고 글로벌 인지도가 낮은 클레이튼을 선택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클레이튼은 디앱(DApp)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카카오의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했다. 네트워크 장애가 잦고 지난해 12월 가스비를 30배 인상하면서 탈(脫)클레이튼 업체가 늘었다. 예를 들어 국산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가 클레이튼을 벗어나 이더리움으로 이동했고, 국내 플레이투언(P2E) 게임의 대명사 미르4를 개발한 위믹스도 자체 메인넷으로의 이동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어나더월드는 "클레이튼은 L1/L2 중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레이튼 2.0이 지향하는 '메타버스를 위한 블록체인'이란 방향성과 (어나더월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점이 많다."고 밝혔다.

◇테라의 테라월드에서 클레이튼 어나더월드로

테라월드는 대규모 폭락 사태로 지난 5월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루나·테라(UST)의 기반 블록체인 '테라'를 메인넷으로 출범했던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테라월드 이용자는 땅(LAND) NFT 위에 건물을 짓고, 아바타와 장식을 이용해 꾸민 후 땅을 임대하거나 광고를 싣게 허가하는 방식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땅은 랜드세일을 통해 무작위로 나누어졌다. 2021년 2월 1차 랜드세일 기준 1000UST, 당시 한화 약 110만원에 구매에 참여할 수 있었고, 99% 확률로 땅 1칸을, 1% 확률로 9칸, 36칸, 144칸, 576칸을 받았다. 테라월드 측은 이때 루나와 UST로 투자금을 받아 볼트(금고)에 쌓아뒀지만, 폭락하며 자금 대부분을 잃었다.

이어 테라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테라월드는 6월 9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테라월드는) 폐쇄되지 않으며,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의 이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어느 블록체인으로 옮길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며 여러 제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테라월드 프로젝트명 변경을 알린 것은 6월 29일이다. 테라월드는 '어나더월드'로 이름을 변경하며, 홈페이지 및 각종 공식 커뮤니티 도메인도 모두 'anotherworldgm'으로 바꿨다.

이후 지난 11일, 어나더월드는 "드디어 탐색을 끝냈다. 일주일 후 체인을 공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때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유력체인으로 폴리곤을 점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 '원플래닛', 메타버스 기반 P2E 게임 '더비스타즈' 등 몇몇 테라 기반 프로젝트가 폴리곤으로 메인넷을 이전한 사실로 미루어 타당한 짐작이기도 했다. 폴리곤은 암호화폐 폭락장 속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약을 맺고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며 몸값이 높아졌다.

발표된 어나더월드의 새 메인넷은 클레이튼이었다. 어나더월드는 "클레이튼을 통해 약 13만 규모의 생태계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기대한다."며 클레이튼으로 메인넷을 이전하면 카카오 및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와 협약을 맺은 국내 여러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IP)를 활용할 수 있는 점과 UST 디페깅 사태로 발생한 손실과 관련하여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클레이튼이 가장 적정한 규모를 제시한 점을 들어 메인넷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일부 어나더월드 투자자는 타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협업이 어렵고, 트래블룰로 해외 암호화폐 전송이 어려워 글로벌 확장에 한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클레이튼을 선택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클레이튼이 어나더월드에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제안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 측은 해당 의문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어나더월드 유저들의 문제 제기에 관해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어나더월드 토큰노믹스 "즉시 출금 시 80%는 소각"

어나더월드는 클레이튼으로의 메인넷 이전 공지와 함께 기존 테라월드토큰(TWD) 및 NFT 홀더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토큰노믹스 구조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뒤인 20일 '어나더 월드 볼트 자산 락업&베스팅 스케줄 + 인스턴트 클레임'을 공개해 구체적인 보상 구조를 설명했다.

주요 골자는 크게 다음과 같다. 어나더월드는 어나더월드토큰(AWM)을 사용하며, 현재 볼트에 저장된 자산은 AWM의 TGE(토큰 제너레이션 이벤트, 토큰 생성)에 맞춰 1:1 비율로 에어드롭 발행된다. 이때 홀더는 보유분의 10%를 볼트에 연결된 전자 지갑 '메타마스크' 주소를 통해 인출할 수 있다. 나머지 90%는 1년간 락업(잠금)되며 3년간 베스팅(조건부 잠금 해제)된다. 3년 동안 서서히 잠금이 해제되며 실시간으로 분배되는 것이다. 인스턴트 클레임(즉시출금) 기능을 이용하면 베스팅 기간과 상관없이 AWM 보유분을 인출할 수 있지만, 이때 입력한 수량의 20%는 출금되고 80%는 소각된다.

결국 AWM을 이전 TWD와 동일한 개수 만큼 받으려면 4년이 걸린다. 이에 대해 홀더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사실상 인출 금지"라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어나더월드와 클레이튼이 출시된 지도 아직 4년이 안 된 만큼 과연 신뢰하고 투자금을 맏길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앞서 어나더월드는 리브랜딩 이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TWD와 NFT를 테라월드 볼트로 옮기라고 수차례 공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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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리

2023.09.14 08:03:08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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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2023.09.13 23:46:01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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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2023.09.13 19:52:2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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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셔터

2022.07.28 10:12:40

ㄱ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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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드야

2022.07.24 01:50:15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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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2022.07.23 21:48: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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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코인

2022.07.23 19:02:54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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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2022.07.23 09:27:04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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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2.07.23 08:04: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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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나

2022.07.22 23:31:3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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