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스와 분리된 세이프 - 계속 지갑 시장의 선두를 유지할까?
포필러스(Four Pillars)
2024.11.05 18:26:28
- 세이프(Safe)는 2017년 노시스(Gnosis) 사내의 다중 서명 지갑 솔루션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2022년에 노시스로부터 분리되어 현재는 SafeDAO를 중심으로 $SAFE 토큰 및 다양한 제품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 현재 세이프는 약 700억 달러의 크립토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OKX와 로빈후드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규모이다. 세이프는 다중서명 지갑 그 이상의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으며 이의 비전은 “크립토의 소유권 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 하지만 현재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준비해야 한다. 특히 모바일, 체인 추상화, $SAFE 토큰 유틸리티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해야 한다.
1. 배경 - 세이프, 안전한 크립토를 만들기 위한 여정을 걷다
1.1 세이프 - 노시스에서 시작해 이제는 7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별도의 DAO
Source: History of Safe: From Gnosis Safe to beyond | Safe
이전에 노시스 세이프(Gnosis Safe)로 알려진 세이프는 2017년 노시스의 내부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2018년에는 다중 서명 지갑에서 스마트 계정 지갑으로 발전했는데, 특히 DAO, 마켓 메이커,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2022년, 세이프는 스마트 계정을 웹 3.0 상호작용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노시스DAO에서 분리하여 세이프DAO를 설립했다. 2024년까지 세이프는 700만 개의 스마트 계정에서 700억 달러를 지키며 이더리움 생태계의 대표 스마트 지갑으로 자리 잡았다. 세이프는 현재 월드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세이프가 보유한 약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은 로빈후드 및 OKX 거래소가 보유한 자산의 합보다 많은 규모이다.
Source: X (@safe)
1.2 세이프 프로덕트 라인: Safe{Wallet} 및 Safe{Core}
세이프 프로덕트들은 향상된 보안과 더 나은 사용자 경험으로 스마트 계정 기능을 사용 및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EOA와 같이 추가 기능에 제한이 많은, 개인 키로 제어되는 지갑들을 스마트 계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제품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2.1 Safe{Wallet} - '사용자'를 위한 다중 서명 지갑
Safe{Wallet}은 자산 관리에 있어 가장 시장 점유율이 높은 다중 서명 지갑이다. 거래 시 다중 서명을 요구하는 보안성 때문에 DAO가 선호한다. 이 지갑은 이더리움, 폴리곤, BNB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비수탁형 오픈소스 솔루션인 Safe{Wallet}은 트랜잭션 시뮬레이션, 사용자가 설정 가능한 보안, 소셜 복구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Source: Safe Data Room - Key Insights into the Safe Ecosystem
1.2.2 Safe{Core} - “개발자”를 위한 계정 추상화 스택
Safe{Core}는 상호 연결된 4개의 키트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 설정과 관리를 간소화한다:
- 스타터 키트는 계정 배포와 트랜잭션 관리를 간소화한다.
- 프로토콜 키트는 계정 생성 및 트랜잭션 처리 등 세이프의 스마트 계정과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 API 키트는 거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전 거래 서비스 API와의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한다.
- 릴레이 키트는 다양한 결제 옵션과 가스 없는 경험을 통해 거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1.3 궁극적인 비전 - 크립토의 소유권 레이어
세이프의 비전은 세이프 스마트 계정을 중심으로 구축된 “세이프 소유권 레이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레이어는 자산이 처리되고 저장되는 레이어 역할을 한다. Safe{Core}는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고, Safe{Wallet}은 사용자가 다중 서명 기능 및 소셜 복구와 같은 스마트 계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Source: The Safe Case #2: Digital Ownership in Your Pocket | Safe
2. 시사점 - 당면 과제와 세이프의 해결책에 대하여
2.1 스마트 지갑 시장에서 세이프의 위치
Source: Dune (@safe/Smart Accounts Landscape)
세이프는 현재 인상적인 지표로 스마트 지갑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전체 USDC의 7.3%가 세이프에 보관 되고 있다.
- 사이버펑크 NFT의 9.4%가 세이프에 보관 되고 있다.
- 온체인 거래의 1.33%가 세이프 계정에서 시작된다.
- Safe의 TVL은 약 700억 달러로, 바이낸스(1050억 달러), OKX(180억 달러), 로빈후드(120억 달러) 같은 CEX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치이다 [2024.10.02 기준].
전체 시장에서 세이프는 스마트 계정 거래의 60.56%를 보관하며 731억 달러로 TVL의 99.49%를 차지한다. 하지만 다양한 개발자에게 초점을 맞춘 인프라와 툴을 개발하는 Biconomy, Pimlico, Zerodev, Alchemy와 같은 다른 스마트 지갑 서비스와는 경쟁에 직면해 있다. 배포 건수 부분에서는 세이프가 56.3%, Alchemy가 28.56%를 차지한다.
2.2 "소유권 레이어"로 가기 위한 도전 과제: 체인 추상화 및 모바일
안전한 자산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지갑의 시장은 앞으로 유망하다. 현재 세이프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하고 있지만, 이러한 우위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개발자 경험을 어떠한 측면에 집중해서 개선시킬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세이프의 비전은 디파이, 결제 및 기타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솔루션으로 크립토의 “소유권 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이 계층은 자산 관리와 서명을 전담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크립토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정보, 만연한 피싱 사기, 300개가 넘는 블록체인, 여러 체인에 걸쳐 파편화된 자산으로 인해 사용자 경험이 안 좋은 상황이다.
세이프의 성공을 위해서는 두 가지 핵심 영역이 중요하다:
1. 다중 체인 관리 추상화: 체인 추상화 인프라를 구현하는 것은 여러 블록체인에서 사용자 경험을 간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체인 추상화란 여러 체인의 디앱을 사용 및 자산을 관리하는 것을 하나의 블록체인에서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점점 많은 롤업과 블록체인이 등장해지면서 앞으로 중요해질 분야이다. 세이프는 Safe{Foundry}를 통해 이와 관련된 연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15개 이상의 블록체인에 걸쳐 동일한 주소를 가진 지갑을 가스비 없이 배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이는 체인 추상화와 관련된 첫 번째 구현이며, 더 많은 개발이 진행 중이다.
2. 모바일 시장 침투: 모바일이 사용자 확보의 전쟁터가 되면서 지금은 두 가지 접근 방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첫째는 특정 디앱을 위한 맞춤형 모바일 지갑을 구축하는 것이다(예: 유니스왑 월렛). 두 번째는 인앱 브라우저를 갖춘 모바일 앱 스토어를 개발하는 것이다(예: 제리온). 세이프에는 자체 모바일 지갑이 있지만, 모바일 경험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세이프가 진정한 암호화폐 소유권 계층이 되려면 모바일 사용자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모바일에 있기에 이에 대한 시장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적인 앱이 아니더라도, 월드코인의 모바일 앱과 같은 곳에 세이프가 내장되어 있게 관련 개발 툴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Source: X (@JayLovesPotato)
2.3 또 다른 챌린지, $SAFE의 유틸리티
토큰은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덕트이다. 이는 커뮤니티의 충성도를 높이고 DAO의 지속 가능성과 운영에 핵심적인 요소이다.
현재 $SAFE 토큰의 주요 유틸리티는 거버넌스이다. 토큰 보유자는 제안에 투표하여 세이프다오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는 리소스 할당, 생태계 확장, 세이프다오 헌장 수정에 대한 투표가 포함된다.
즉, 가치 창출이 되는 부분이 적다는 뜻이다. 따라서 최근에 $SAFE의 유틸리티 추가적인 유틸리티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유틸리티가 추가되면 SAFE는 “크립토의 소유권 계층”을 대표하는 토큰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잠재적인 유틸리티는 다음과 같다:
- 내부 스왑 수수료[현재 운영 중]: $SAFE 토큰 유틸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Safe{Wallet} 내 내부 토큰 스왑에 수수료를 가져가 배분하고 있다. 2023년 6월 이후 월 평균 4억 5천만 달러, 3월에만 10억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스왑 규모를 고려할 때, 이는 $SAFE 토큰에 상당한 가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출처).
- 스테이킹 메커니즘: 스테이킹 메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한 제안이 있었다. 예를 들어, 한 가지 제안으로 프로토콜이 일정 비율의 SAFE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세이프 생태계에 보안을 제공하는 것도 있다. (출처1, 출처2)
- 세이프 활동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세이프가 사용되고 있는 프로젝트들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는 $SAFE 토큰을 락하면 세이프 생태계에서 발생되는 보상을 늘릴 수 있다. (출처)
Source: Safe Data Room - Key Insights into the Safe Ecosystem
3. 다른 사람의 의견
3.1 세이프 - “커뮤니티 연계 수수료를 도입할 것이다” (2024.08.29)”
세이프의 생태계가 점점 커짐에 따라 $SAFE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커뮤니티는 토큰의 유틸리티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구현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토큰 보유자와 플랫폼의 성장 사이에 공생 관계를 형성하여 $SAFE의 가치가 생태계의 성공과 본질적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프다오는 최근 도입한 네이티브 스왑 기능과 같이 세이프 생태계내에서 사용자 행동을 촉진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사용자 계정에 직접 내장되는 이러한 부가적인 서비스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SAFE의 유틸리티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세이프다오는 “트랜잭션 과정” 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능에 집중함으로써 사용 증가가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더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를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플라이휠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ource: Introduction of Community-Aligned Fees
4. 관련 자료
- Dune (@safe/Smart Accounts Landscape)
- History of Safe: From Gnosis Safe to beyond |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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