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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산업계 실적 경고등… RTX·노스럽 급락, 관세 여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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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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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RTX와 노스럽 그러먼이 실적 부진과 주가 급락을 겪으며 방산 업계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록히드마틴은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美 방산업계 실적 경고등… RTX·노스럽 급락, 관세 여파 본격화 / TokenPost Ai

미국 방산 대기업들이 혼재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가 실적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RTX,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 핵심 방산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하며 시장의 긴장을 부채질했다.

RTX(RTX)는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9% 폭락했다.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영업이익에 7억 5,000만 달러(약 1조 800억 원)에 달하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RTX는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로 2억 5,000만 달러, 중국과의 상호 관세로 추가로 2억 5,000만 달러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보복성 관세 부담으로 3억 달러,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담으로도 5,000만 달러 손실이 추산된다.

노스럽 그러먼(NOC)은 B-21 스텔스 폭격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납품 비용 증가로 12% 급락하며 S&P500 지수 핵심 하락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했으며, 주당순이익(EPS) 3.32달러는 시장 예상치를 50% 가까이 밑돌았다. 전체 매출도 7% 하락한 94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회사는 초기 소량 생산(LRIP) 옵션 다섯 건에서 발생한 4억 7,700만 달러 규모의 세전 손실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생산 가속화를 위한 공정 변경과 소재 조달 비용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록히드마틴(LMT)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79억 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7.28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핵심 부문인 에어로너틱스 부문은 F-35 전투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3% 증가한 7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는데, 이는 방산 업계 전반에 드리운 불확실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RTX와 록히드마틴 모두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한 상태이나, RTX는 가장 최근 발표된 새로운 관세 조치를 실적 전망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실적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보호무역 기조가 글로벌 방위 산업에도 파급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방산업체들은 수출 중심의 구조적 특성상, 무역 제재 강화나 관세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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