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1호 사이드체인 루트스탁의 지난해 4분기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총 예치금(TVL)이 2억 5,490만 달러(한화 약 3,652억 원) 상당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은 최근 BTC(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파트너십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 TVL은 2억 5,490만 달러(약 3,652억 원)를 기록해 직전 달인 11월 1억 7,130만 달러(약 2,455억 원) 대비 약 60% 상승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파트너십 발표로 생태계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루트스탁의 시도도 TVL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분기 루트스탁은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알케미(Alchem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알케미는 루트스탁에 개발자용 애클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제공하며, 디앱(dApp) 구축·개발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앱 개발 플랫폼 서드웹(Thirdweb), 하드웨어 지갑 업체 렛저(Ledger) 등과도 파트너십을 발표했던 루트스탁은 최근 옴니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레이어제로와도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전에도 블록체인 앱 개발 플랫폼 서드웹(Thirdweb), 하드웨어 지갑 업체 렛저(Ledger) 등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던 루트스탁이 다양한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 접근성을 강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루트스탁은 옴니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레이어제로와의 파트너십도 발표한 바 있다.
루트스탁의 가스 지불 수단인 rBTC 단위 TVL도 2,350~2,497 rBTC 사이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분기 BTC 가격 상승이 달러 기준 TVL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분기 루트스탁이 기록한 매출액도 주목할 만하다. 매출액은 약 36만 달러(약 5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만 달러(약 1억 6,000만 원) 대비 220% 가량 증가했다. 이 매출은 루트스탁 병합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에 기여한 AntPool, Binance Pool, Foundry 등의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배분된다. 이는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구축된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루트스탁 컬렉티브의 활동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임의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가상 CPU 프레임워크인 BitVMX이 오픈소스화 되면서 다양한 블록체인 간의 상호 운용성이 향상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루트스탁은 지난해 11월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핵티베이터 프로그램(Hacktivator Program)을 시작해 양질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루트스탁은 개발자들이 직접 루트스탁의 교육 콘텐츠, 가이드 등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