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남동부의 해안도시 글린 카운티가 기업 유치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린카운티개발청은 자치구 내 산업용 부지와 창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외부 투자자와 기업인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개발청의 대표인 라이언 무어(Ryan Moore)는 새로운 기업 유치를 위한 첫 인상은 시의 중심가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브런즈윅 도심은 활기찬 상권과 역사적 매력이 어우러져 유망 기업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주요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개발청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지역 내 유휴 부지를 보여주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지아 99번 주간도로 인근에 건설 중인 힐포인트(Hillpointe LLC)의 대형 물류창고를 시찰하는 일정이 포함되기도 했다. 사업 개발 담당 이사인 매켄지 패짓(McKenzie Padgett)은 "우리는 단지 땅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 정착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장기적 비전과 커뮤니티와의 연결성을 함께 제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내 산업단지는 항만, 고속도로, 철도 등 물류 인프라와 인접해 연관 기업들이 입주하기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청은 물류, 제조, 기술 산업군을 중심으로 한 외부 기업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같은 지방 차원에서의 능동적인 기업 유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조명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재임 초반부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약속해왔으며, 이러한 정책 방향이 지역 단체의 투자 유치 활동에 간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런즈윅 도심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우호적인 환경, 경쟁력 있는 부지 확보 가능성, 그리고 연방 정책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글린카운티 개발청의 전략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향후 조지아 해안권 지역이 물류 및 중간 제조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