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력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강제하기 위한 2차 관세를 제안하며, 평화협상 실패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의 잘못이라고 판단될 경우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가능한 평화 협상에 대한 푸틴의 태도에 "매우 화가 났다"고 언급하며, 평화 협상이 최종적으로 실패하고 그것이 푸틴의 잘못이라고 판단되면 그의 행정부가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러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는 이러한 관세가 25%에서 50%까지 될 수 있으며, 현재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고 미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국가들로부터 징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세는 휴전을 달성하지 못한 후 한 달 이내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지난주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해 발표된 일방적인 관세 계획과 유사하며, 이미 베네수엘라의 통화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터키, 인도,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석유의 가장 큰 구매자들이다. 이러한 관세를 적용하면 유럽에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이미 미묘한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중국은 베네수엘라 석유 관세 계획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발표는 러시아 석유 체계를 약화시켜 푸틴을 약한 위치에 두고 추가 협상을 용이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인도가 트럼프를 달래기 위해 굴복할 수 있지만, 중국은 이미 미국과 무역 전쟁에 휘말려 있어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한다.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을 허세로 평가했으며, 이란에 대한 폭격 가능성에 대한 언급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의 실현 불가능성으로 인해 석유 선물이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