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레버리지 시장, 하루 1조1167억원 청산…롱 비중 87% 기록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소에서 대량의 청산이 진행되었습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Binance)로, 총 2,757만 달러(전체의 35.57%)가 청산됐습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426만 달러로 88%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Bybit)로, 2,520만 달러(32.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297만 달러(91.16%)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Gate.io(1,144만 달러, 14.76%), OKX(767만 달러, 9.9%), HTX(381만 달러, 4.91%) 순으로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습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9,02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7,873만 달러(롱)와 1,150만 달러(숏)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 2,934달러로 24시간 기준 1.52% 하락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20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7,229만 달러(롱)와 975만 달러(숏)의 청산이 기록됐습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822달러로 24시간 기준 2.88% 하락했습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3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789만 달러), 도지코인(DOGE, 859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SUI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8.70%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기준 약 50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6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2.53%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기준 약 14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습니다.

또한 밈코인 PEPE는 7.18%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1000PEI 토큰은 7.20%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282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습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특히 롱 포지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