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알트코인 시즌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과거 2021년 강세장과 유사한 *피보나치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알트코인 시장의 대규모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분석에서 알트코인 시장이 현재 피보나치 수열의 1과 1.272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2021년 대규모 랠리 직전과 동일한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시장은 1.618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이 2,400억 달러(약 35조 원)에서 1조 8,000억 달러(약 262조 8,000억 원)로 급등한 바 있다. 로버는 이번에도 저항선을 넘어서면 시장 전반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와 패턴이 유사할 경우,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최대 9조 달러(약 1,314조 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현재 데이터는 강세장의 본격화보다는 비트코인 중심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블록체인센터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현재 18로 측정되며, 이는 아직 대다수 투자자들이 알트코인보다는 비트코인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이 지수가 75 이상이면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 진입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점유율 역시 62%까지 증가해 시장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현재처럼 두려움이 지배하는 국면에서 변곡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관측된다.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공포 상태에 머물러 있음에도, 과거 랠리가 이러한 시점에서 촉발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투자 심리의 변화와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알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아직 뚜렷한 '시즌'이 시작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기술적 지표와 과거 패턴 분석을 종합하면 의미 있는 반등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