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웹3 게임 개발사 이뮤터블(Immutable)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다는 소식에 이뮤터블의 자체 토큰 IMX가 15%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이뮤터블은 SEC가 지난해 발송한 웰스 통지(Wells Notice)와 관련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IMX는 발표 직후 15% 상승해 0.74달러에 근접하며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MX는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67달러 선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시장에서는 0.70달러 회복 여부가 숏포지션 청산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0.70달러 돌파 시 약 44만 9,500달러(약 6억 5,600만 원) 규모의 숏포지션이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뮤터블 공동창립자 로비 퍼거슨(Robbie Ferguson)은 SEC의 조사가 종료된 데 대해 "웹3 게임 업계에 있어 거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간 이어진 싸움 끝에 디지털 자산 소유권에 대한 위협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IMX의 상승세와 함께 주요 게임 관련 암호화폐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가라(GALA)는 2.78%, 더 샌드박스(SAND)는 3.78% 올랐으며, 플로키(FLOKI)와 엑시 인피니티(AXS)도 각각 1.91%와 1.50% 상승했다.
IMX는 2021년 11월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9.32달러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최근 한 달간 게임 관련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3.65% 하락한 131억 3,000만 달러(약 19조 1,800억 원)로 감소했으며, 거래량 역시 33.45% 급감한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5,600억 원)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IMX를 비롯한 게임 토큰이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게임 토큰들은 일반 암호화폐 시장이 먼저 상승한 후 뒤따라 급등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