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가 솔라나(Solana)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피델리티 솔라나 펀드(Fidelity Solana Fund)’ 상장을 위한 19b-4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서류 제출은 CSC델라웨어트러스트가 동일 명칭의 신탁 법인을 등록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피델리티의 이번 행보는 운용 자산 규모를 감안할 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델리티 외에도 프랭클린템플턴, 그레이스케일, 캐너리캐피털, 반에크 등이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경쟁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볼라틸리티셰어즈(Volatility Shares)가 솔라나 선물 ETF를 처음으로 출시한 바 있다. 피델리티는 이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운영 중이며, 이번 솔라나 진출은 자사 암호화폐 상품군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피델리티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수년간 준비해왔다’며 ‘많은 고객이 디지털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보유 중인 만큼, 다양한 상품과 교육, 지원을 통해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고,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보다 친화적인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솔라나 가격은 최근 며칠 사이 128달러에서 145달러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