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프로토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메인넷에서 HyperCore와 HyperEVM을 연동하는 기능을 출시하며, 스마트 계약 발행부터 온체인 거래에 이르는 디파이 개발 경험을 통합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자사 고성능 레이어1 네트워크의 핵심인 HyperCore와, 지난 2월 공개된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개발 환경 HyperEVM 간의 연동 기능을 정식으로 메인넷에 적용했다. 이 기능을 통해 개발자는 하이퍼리퀴드의 네이티브 토큰 HYPE 등 HyperCore 자산을 HyperEVM으로 전송하거나, 양방향 전환을 통해 dApp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연동 기능은 ‘spotSend action’ 또는 프론트엔드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HyperEVM 측에서는 일반적인 ERC-20 전송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에는 별도로 존재하던 두 환경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개발자 입장에서는 스마트 계약 개발부터 실시간 거래 기능까지 하나의 생태계 내에서 구현 가능해진다. 하이퍼리퀴드는 이 기능을 활용한 탈중앙 오더북(주문서) 생성을 통해, 퍼미션리스 거래소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연동 기능이 불변적(immutable)이라는 점에서 메인넷 적용 전 반드시 테스트넷에서 기능 검증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팀은 공식 깃허브 문서를 통해 시스템 주소에 충분한 잔고가 없을 수 있으며, ERC-20 수신 계약이 올바르게 구현되었는지 확인하는 자체 검증 시스템은 아직 배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수신 계약이 임의의 바이트코드를 포함할 수 있어 검증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지난해 파생상품 기반 디파이 거래소로 급부상했으며, 2023년 론칭 이후 2024년 11월에는 총 12억 달러 규모의 HYPE 토큰을 에어드롭하면서 주목받았다. 현재 HYPE 토큰 가격은 지난해 12월 최고가 34.96달러 대비 약 53%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