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네트워크와 가격 사이의 괴리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14일 평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838 EH/s(엑사해시)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24시간 기준으론 974 EH/s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해시레이트는 블록체인 채굴에 필요한 연산력을 의미하며, 네트워크 보안성과 채굴자 활동 수준을 나타낸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가격은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5%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채굴 비용 증가로 인해 채굴자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선 높은 가격과 거래 수수료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현재 채굴 보상은 블록당 3.125 BTC이며, 하루 거래 수수료 수익은 약 4 BTC(약 37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거래가 거의 없는 비트코인 블록이 나타나면서 실사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개발자 모노나웃에 따르면 채굴업체 파운드리 USA 풀은 최근 2년간 가장 적은 거래가 포함된 '비어 있지 않은' 블록을 채굴했으며, 여기에 포함된 거래는 단 7건이었다. 2023년 1월 4건이 들어간 블록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니콜라스 그레고리 머큐리 레이어 창립자이자 전 나스닥 이사회 멤버는 “비트코인이 실질적 상거래에 사용되지 않는다면 미래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만 보는 시각이 강해지면, 네트워크 활성화에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시레이트 증가에 대응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도 조만간 3%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