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과 스타크웨어가 지원하는 카카로트가 독립적인 ZK 스택을 완성하고, 2025년 말까지 이더리움 레이어1 블록을 실시간으로 STARK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로트는 기존 ZK-EVM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언어와 인프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파리 기반 블록체인 스타트업 카카로트(Kakarot)는 STARK 기반 증명 시스템을 이용해 이더리움 레이어1 블록을 실시간으로 증명할 수 있는 독립적인 ZK 스택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블록체인 확장성 기업 스타크웨어(StarkWare)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매 12초마다 생성되는 이더리움 블록에 대해 8초 이내로 STARK 증명을 생성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로트는 ZK-네이티브 언어인 카이로(Cairo)로 구축된 zkEVM으로, 자체 프로버 인프라를 사용해 모든 스마트 계약의 유효성을 증명하며 효율을 높인다.
카카로트는 기존 ZK-EVM 대부분이 rust-evm, RISC-V, 플론키3(Plonky3)라는 동일한 스택에 의존하고 있어 전략적 취약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더리움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는 “카카로트의 반대 방향 스택은 ZK-EVM 다양성과 실험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크웨어 공동창업자 엘리 벤사손(Eli Ben-Sasson)도 “카카로트는 이더리움에 실질적인 클라이언트 다양성을 가져다주는 첫 대안”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RISC-V 기반의 EVM 전환에 대해, 카카로트 측은 “기존 스택을 재활용하기보다 이더리움에 최적화된 성능 중심의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접근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카카로트는 현재 10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에는 이더리움 명령어를 카이로로 구현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시작해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사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