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네트워크, 소니 블록체인 통해 '요키 레거시' 재출시…웹3 IP 확장 박차

웹3 게임 혁신을 선도해온 아스타 네트워크(Astar Network)가 자사의 디지털 수집형 게임 '요키 오리진즈(Yoki Origins)'를 소니의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 소네움(Soneium)에서 ‘요키 레거시(Yoki Legacy)’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이번 움직임은 창작자 친화적 설계를 지향하는 소네움 생태계와 맞물려, 일본 전통문화에 기반한 게임 IP 확장과 사용자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네움은 소니 산하 블록 솔루션 랩스(Block Solutions Labs)가 개발한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탈중앙화 앱(dApp)에 최적화된 확장성과 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스타 재단의 대표 마르텐 헨스켄스는 “소네움은 창의성과 접근성을 핵심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IP 기반의 요키 레거시가 안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며 “아스타가 처음으로 만든 요키 IP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도 커뮤니티와 창작자 중심의 참여 경험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요키 오리진즈는 이미 일본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 중 하나인 아스타 네트워크에서 초기 버전으로 성공을 거뒀다. 총 5만 9,000개의 고유 지갑 주소가 생성됐고, 약 250만 개의 요키 관련 NFT가 발행됐으며 40여 개의 파트너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소네움으로의 이전은 게임성과 커뮤니티 활동 양측을 모두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 시즌에 맞춰 게임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쳤다. 기존 48종 요키에서 24종으로 캐릭터 수를 줄여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동일한 요키 3개를 수집해 진화형으로 융합할 수 있는 간편한 게임 메커니즘도 도입됐다. 또한, 기존의 ‘오마모리(OMA)’ 토큰은 아스타 네트워크 연동성을 강조하며 ‘오마스트르(OMASTR)’로 리브랜딩됐다. 사용자는 제한 없이 OMASTR를 발행할 수 있어 생태계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토큰 활용 방식도 더욱 정교해졌다. 캡슐 머신 시스템은 총 세 가지 종류로 확대됐고, 각 머신은 네 가지 캡슐 타입을 통해 다양한 요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캡슐 추첨, 요키 융합, 수첩 완성 등 활동을 통해 ‘ACS 포인트’를 부여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ACS(Astar Contribution Score) 방식은 아스타 재단이 설정한 1억 ASTR 보상 풀에서 운영되며, 초기에는 200만 ASTR 상당이 사용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6월 1일까지 게임 내 수첩을 완성한 이용자에게는 ‘요키 OG 배지’가 주어진다. 해당 배지는 단순한 가상 아이템을 넘어 소네움과 아스타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생태계 가치를 일찍부터 지지한 ‘개척자’로서 상징성을 갖는다. 소니 측은 “소네움 OG 배지는 Soneium 미래 비전에 공감한 기여자의 증표로, 플랫폼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한 개인들에게 영예를 부여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요키 레거시 재출시는 게임을 단순한 놀이 수단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 유효성을 증명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끌어올리겠다는 양사의 중장기 전략을 담고 있다. 소네움을 통한 요키 IP 확장은 앞으로도 게임, NFT, 커뮤니티 기반 보상 시스템 등 웹3 분야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결정적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