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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알파 계정에서 스팟 계정으로 17개 알트코인을 이전하고 USDC 페어에 대한 트레이딩 봇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4월 22일부터 온도(ONDO), 빅타임(BIGTIME), 버추얼스 프로토콜(VIRTUAL)을 비롯해 최근 주목받는 밈코인인 무바라크(MUBARAK), 브로콜리(BROCCOLI), 바나나 포 스케일(BANANAS31), 튜토리얼(TUT), 쿠키다오(COOKIE) 등 17개 토큰을 알파 계정에서 스팟 계정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알파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초기 단계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상장 전 토큰 풀로 활용되는 플랫폼이다. 이번 이전이 시작되면 사용자들은 알파 계정으로 토큰을 다시 옮길 수 없으며, 스팟 계정에서 거래소가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입출금이 가능하다.
거래소 측은 "일부 토큰은 스팟 계정으로 이전된 후 이름이나 단위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같은 날 ACH/USDC, GMT/USDC, ALGO/USDC, CRV/USDC, ENA/USDC 페어에 대한 트레이딩 봇 서비스도 도입한다. 다만 캐나다, 쿠바, 이란, 네덜란드, 시리아, 미국 등 일부 국가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달 초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거래소에서 제외되어야 할 토큰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투표 결과 FTX의 FTT가 11.1%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제드캐시(ZEC)와 재스미코인(JASMY)이 각각 8.6%로 뒤를 이었다.
바이낸스는 투표 결과만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해당 투표 결과로 인해 FTT는 일일 기준 4% 하락했다. 실제로 바이낸스의 상장폐지는 해당 코인의 급격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CREAM, BETA, BAL, BADGER 등이 상장폐지되며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