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스파크(Spark)는 '스파크 리워드(Spark Rewards)'라는 신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첫 번째 캠페인을 오라클 제공업체 레드스톤(RedStone)과 협력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레드스톤이 약 1150만 개의 RED 토큰(약 600만 달러 상당)을 참여자에게 분배하며, 사용자 활동을 통한 생태계 기여를 장려한다.
참여자는 코인베이스(Coinbase)가 발행한 비트코인 래핑 자산인 cbBTC를 이더리움 메인넷 상의 스파크렌드(SparkLend) 스마트 계약에 예치하면 RED 토큰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캠페인은 '레드 시즌(RED Season)'으로 명명됐으며, 일정 기간 동안 디파이 사용자들이 지정된 온체인 행동을 수행하면 주간 단위로 토큰을 보상받게 된다.
스파크는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분리된 서브다오로, 자체적인 운영과 개발을 진행 중이며, 연구개발사 피닉스랩스(Phoenix Labs)가 지원하고 있다. CEO 샘 맥퍼슨(Sam MacPherson)은 '스파크 리워드는 디파이 간 시너지를 열어가는 과정'이라며 '사용자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연결된 생태계가 구축되고, 보다 회복력 있는 디지털 금융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파크는 기존의 오라클 시스템(크로니클 및 체인링크 기반)에 레드스톤 오라클을 통합하여 멀티 오라클 구조를 강화한다.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이 단일 오라클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스파크는 보다 분산된 오라클 환경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파크는 현재 21억 달러 이상의 TVL(총 예치 자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1억3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폴로(Apollo), 블랙록(BlackRock), 슈퍼스테이트(Superstate) 등 기관과 함께 10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그랑프리(Tokenization Grand Prix)'를 개최해 실물 자산을 디파이에 유입시키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레드스톤은 최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로부터 블랙록과 아폴로의 토큰화 펀드에 대한 오라클 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기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