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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왑, KYC·AML 도입… 프라이버시 지키며 규제 준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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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26 (수)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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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파이가 유니스왑에 KYC·AML 기능을 추가하는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ZK-Proof를 활용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규제 준수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니스왑, KYC·AML 도입… 프라이버시 지키며 규제 준수 가능할까? / TokenPost AI

유니스왑(Uniswap)에 KYC(고객신원확인) 및 AML(자금세탁방지) 기능을 추가하는 퓨어파이(PureFi)의 새로운 통합 솔루션이 도입됐다. 퓨어파이는 이 솔루션이 금융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의 규제 준수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퓨어파이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영지식증명(ZK-Proof) 기술을 활용해 유니스왍 프로토콜 차원에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기능은 유니스왑 v4 풀에 구현될 수 있으며, 기존 인터페이스를 맞춤형 컴플라이언스 라우터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도입됐다. 또한, 거래량에 따른 단계별 검증 기능을 추가해 소규모 거래에는 기본적인 신원 확인만 수행하고, 대규모 거래에서는 위험 기반 지갑 평가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적용된다.

그러나 이 접근 방식이 모든 시장 참여자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 개발사 1인치 랩스(1inch Labs)의 헤디 나바잔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는 "거래량을 기준으로 한 준수 강제 전략은 효과적인 리스크 평가가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위험 평가는 여러 요인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단순한 거래량 기준만으로는 복잡한 DeFi와 금융 생태계의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퓨어파이 CEO 슬라바 뎀추크는 "기존의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만 작동해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직접적인 우회 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니스왑 v4 후크를 통해 이러한 보안 공백을 해결했으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는 균형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퓨어파이의 KYC 통합 기능은 UFI/BNB 거래쌍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규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듈형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오프체인 업데이트가 용이하며, 새로운 규제 요건이 추가될 경우 중앙에서 수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DeFi 업계에서는 기존 전통 금융의 규제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적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바잔은 "중앙화 금융에서 효과적인 방식이 반드시 탈중앙화 환경에서도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ZK-Proof 같은 기술이 규제 친화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다면 당국도 보다 유연한 규제 접근 방식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ZK-Proof 기술은 개인 신원 정보나 거래 데이터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조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암호화 기법이다. 이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DeFi 업계에서 점점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Prio-Fi의 이번 KYC 통합 솔루션이 향후 DeFi 규제 환경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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