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기와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며 브랜드 보호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기술이 브랜드 보안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트레이서(Tracer)의 '플로라(Flora)'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리처드 파넬 트레이서 CEO는 최근 실리콘앵글 미디어의 ‘Tech Innovation CUBEd Awards 2025’ 인터뷰에서 “디지털 환경에서 브랜드의 진정성을 지키는 것이 기업 생존과 직결된다”며 “SNS, 웹사이트, 모바일 앱, 검색 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AI 기반 기술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로라는 컴퓨터 비전, 합성 데이터, 자연어 처리 기술을 결합해 가짜 웹사이트, 사기성 광고, 위조 제품 등을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통적인 브랜드 보호 방식이 수동 감시와 규칙 기반 탐지에 의존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면, 플로라는 방대한 온라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 정교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3년 기업을 사칭한 사기로 인한 피해액만 7억 5,200만 달러(약 1조 8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위협이 심각하다. 이에 반해 플로라는 허위 사이트 제거 시간을 기존 몇 일에서 몇 시간 수준으로 단축시켜, 브랜드 보호의 ‘골든 타임’을 확연히 줄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파넬 CEO는 “현재보다 반응 속도를 더욱 단축시켜 불과 몇 분 안에 위조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I 기술이 점점 더 정교해지는 만큼, 이를 악용한 사기 수법 역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브랜드 보호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Tech Innovation CUBEd Awards 2025’에서 플로라가 ‘소매 및 상거래 부문의 최고 AI 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가 브랜드 보호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