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일부 암호화폐가 반등하는 가운데 전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상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1조139억원으로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증시에 이어 뉴욕 증시가 반등한데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더리움 2.0 등 각 암호화폐의 업데이트 소식도 상승세에 한 몫했다.
업계는 암호화폐 관련 업체의 파산 및 경영 축소 등 악재에 관해 위기감 전염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분석 업체 크립토컴페어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장이 최악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빗썸경제연구소 또한 전일 보고서를 통해 연말을 향할수록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분석한 바 있다. 두나무의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 또한 59.68으로 중립을 보인다. 이는 일주일 전 32.47(공포)보다 27.21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05%, 일주일 전보다 9.18% 상승한 약 287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가 금리 인상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국제 시세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전일보다 1온스당 4.60달러 하락하며 1705.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