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스타트업 플렉사(Flexa)가 미국 대형 유통 매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앱 스페든(Spedn)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뉴욕 컨센서스 2019 행사 첫날 플렉사 공동 창립자 타일러 스팔딩(Tyler Spalding)은 대형 매장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스페든’이 활성화됐다고 발표했다.
공동 창립자는 스페든을 통해 매장이 기존 결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어디서나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플렉사 네트워크를 통해 암호화폐 결제를 받는 매장은 미국 대형 서점인 반즈앤노블, 생활용품 매장 베드배스앤비욘드, 미국 최대 게임매장 체인 게임스톱, 대형 철물매장 로우스,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 사무용품 매장 오피스디포, 대형 식품매장 홀푸드마켓, 베스킨라빈스, 인테리어 전문점 크리이트앤배럴, 카리부 커피 등 총 15개 브랜드다.
플렉사는 암호화폐를 스페든 지갑에 넣고, 지원 브랜드와 코드를 선택해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와 제미니 달러(GUSD)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동 창립자는 스페든을 컨센서스 참석자에 먼저 오픈하고, 이후 자체 앱을 통해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플렉사는 결제 처리 비용을 줄이고 매장 내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16개월 간 스페든을 개발했으며, 현금 카드에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추가하기 보다 매장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다. 기업은 지난달 1410만 달러 자금을 모금한 바 있다.
암호화폐 결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스위스 최대 온라인 쇼핑몰 디지텍 갤럭서스(Digitec Galaxus)는 200달러 이상 구매시 암호화폐 10종을 통해 결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