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폭락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내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테라폼랩스가 국내에 미납한 세금이 없으며, 당당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권도형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는 국내에 미납한 세금이 없다"라며 "국세청은 국내 모든 주요 암호화폐 업체에 대해 세무 조사를 진행했으며, 자사는 국세청에서 추징한 모든 세금을 완납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연합뉴스는 국세청이 작년 6월 테라폼랩스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무조사는 권 대표와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중점으로 진행됐다.
권 대표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과거 정부가 코로나19 정책과 관련해 자금이 필요해 암호화폐 업체들로부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 납부의 이유를 만들어서 징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납세와 관련해 자사는 숨길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그가 루나와 테라 USD(UST)가 폭락하기 직전인 5월 초에 테라폼랩스 한국 지부를 모두 청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권 대표는 "한국 지부 청산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다. 저는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업무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회사를 청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라며 "청산이 5월 초 이뤄진 것은 순전한 우연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