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첨단기술 기반의 자체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을 구축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파일럿서비스인 '메타버스 서울시청'을 오는 9일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파일럿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폰은 구글플레이에서 '메타버스 서울시청'으로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향후 애플스토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메타버스 서울시청 모바일앱으로 접속하면 아바타 생성 후 3D 가상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서울시청 로비와 시장실을 방문할 수 있다. 시민의견 수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서울시정에 대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시장실 복도에 조성된 '의견보내기' 우편함을 클릭하여 서울시정에 대한 의견을 등록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 서울시청을 통해 제안된 의견은 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표준절차에 따라 공감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투표 결과 50 공감수를 넘으면 해당부서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시청 파일럿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자유로운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상 미비점 등을 도출하여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가 2021년 10월 세계도시로는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서울시의 메타버스 구축에 대해 많은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융합기술연구소인 매사추세츠 주립공과대학(이하 MIT)의 미디어랩에서 개최한 '퓨처 컴퓨트(Future compute) 2022'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메타버스 서울을 발표했다.
연사를 맡은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를 메타버스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서울의 우수한 인프라와 서비스, 그리고 스마트한 서울 시민들"이라며 "이러한 우수한 디지털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메타버스서울'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메타버스 서울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5개년 사업으로 경제, 문화, 교육 등 시정 전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산발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대시민 메타버스 서비스를 메타버스 서울을 중심으로 상호 연계·조정하여 시민들에게 일관성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운영 및 관리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일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을 방문하여 서울시의 메타버스 사례연구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정부의 메타버스 활용 사례(안)'에 수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