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펀드가 축산물 담보 투자상품을 런칭했다.
1일 와이펀드에 따르면 축산물 담보 상품은 수입산 냉동육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며, 담보물의 대부분은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주를 이룬다.
대부분의 대출자는 축산물 직접 수입업체나 중간 유통 도매 기업들이다. 국내 육류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차주들은 대출이 필요하고, 업계 특성상 대량(bulk)으로 구입해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수입 및 유통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금융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사진 = 동산양도담보 대출 구조 / Y펀드
기본적인 상품 구조는 ‘동산양도담보’ 대출로 대출 집행과 동시에 담보물의 소유권이 와이펀드로 이전된다. 이에 대출자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을 시, 담보물 매각을 통한 자금회수가 가능하다. 수입냉동육은 수요와 공급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고, 거래가 활발하여 담보물의 환금성이 높다.
와이펀드는 상품의 안정성을 위해 업계 15년 이상 경력의 축산물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해당 전문 인력이 담보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회사 자체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담보물에 대한 시장가격을 수시로 체크하여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비를 진행한다.
와이펀드는 직접 관리 가능한 규모까지만 대출을 취급한다. 모든 대출건에 대해 직접 창고를 방문하여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물담보 상품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해당 담보물이 실제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온투업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투자상품이 다양해지면 투자자들은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냉동육은 수십톤의 컨테이너 단위로 보관되어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동산이지만 부동산과 비슷하다. 다만, 소비자 수요가 꾸준한 전형적인 소비재 특성이 강해 다른 담보물과 달리 경기 민감도가 높지 않다. 또 축산물 상품의 투자기간은 3개월로 1년 만기가 대부분인 온투업 상품들에 비해 비교적 짧다. 3개월 마다 상환 원금을 재투자 하여 복리효과를 누리거나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와이펀드 관계자는 "작년에 출범한 온투업이 국내 금융산업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존 금융권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틈새 시장을 발굴이 중요하다"라며 "다양한 산업의 금융 시장을 활성화 하여야한다. 그런 관점에서 와이펀드의 축산물 담보 상품 런칭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