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식품 프렌차이즈인 맥도날드와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가 메타버스에서 가상의 매장을 열고 디지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상표권 등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는 메타버스에서 실물 상품, 가상 상품, 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가상 레스토랑을 운영하기 위해 총 10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파네라 브레드도 상표권 출원서를 통해 메타버스 '파네라버스(Paneraverse)'에서 가상 매장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를 나타냈다. 출원서는 가상의 식료품 거래를 위한 대체불가토큰(NFT) 사용, 메타버스 내 NFT 지원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맥도날드와 파네라 브레드의 메타버스 진출 소식은 상표권 전문 변호사인 조쉬 거번(Josh Gerben)이 트위터를 통해 처음 전했다.
조쉬 거번은 "모든 상표권은 회사가 과거에 신청한 상품과 서비스에만 적용된다"면서 "신기술이 등장해 새로 제공하게 되는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이 새 상표권을 출원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를 결합한 차세대 인터넷 공간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월 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 전세계 인구 중 25%가 업무, 쇼핑, 교육, 사교 및 엔터테인먼트를 목적으로 메타버스에서 최소 1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고 전세계 기업의 30%가 메타버스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아디다스오리지널, 나이키, 프라다, 갭 등 유명 브랜드들이 미래 시장으로 부상한 메타버스에 진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