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9일 열린 2021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30대 고객의 모바일 활동성 확대와 10대·40대 이상의 고객 증가로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1조649억원, 영업이익은 256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한 204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플랫폼 수익은 2020년 대비 86.8% 성장한 932억, 수수료 수익은 13% 증가한 1686억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부문 수익 비중을 25% 이상이다.
수신 잔액은 2020년말 대비 6조4869억원 늘어난 30조261억원이며, 저원가성 예금이 58.3%였다. 여신 잔액은 25조8614억원으로, 연간 5조5481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청년전월세대출 증가로 인해 4조6587억원 늘었으며,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0년 말 대비 6%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2%, 순이자마진(NIM)은 1.98%였다. 자기자본비율(BIS)은 35.65%였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799만명으로, 2020년 말 1544만명에서 1년만에 255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64%로 상승했다.
신규 고객 증가는 40대 이상과 10대가 이끌었다. 지난해 신규 고객 중 40대 이상이 60%(신규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 40대 26%, 50대 23%, 60대 이상 11%)를 차지했다. 10대에서는 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 'mini'가 고객 증가를 견인했다. mini의 누적 가입자는 115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고객 기반 확장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는 2020년 말 1311만명에서 1523만명으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중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담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는 오픈뱅킹과 모임통장 관련 서비스 및 개인사업자 관련 금융상품 등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더 많이 더 자주 쓰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