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인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후원금을 받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가상자산 후원 모집 사이트 '광재의실험실.com'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2022년 1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사이트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상자산 후원금 모집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여의도에 블록체인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후원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후원자 정보를 입력하고, 후원하고자 하는 가상자산을 선택해 송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후원 가능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를 비롯해 클레이(KLAY), 페이코인(PCI), 퍼블리시가 발행한 NEWS(LMT) 등이다.
△후원 가능한 가상자산 / 광재의실험실.com
송금된 가상자산은 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환전돼 후원회 통장으로 입금된다. 후원에 대한 영수증은 NFT(대체불가토큰)로 발행돼 카카오 카이카스(Kaikas) 지갑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1호 후원자'는 한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로 알려졌다. 1호 후원자는 "투명성에 기반한 블록체인 기술은 자신이 기여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라며 "정치권의 위대한 실험을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21년말 기자회견을 통해 가상자산으로 후원금을 받고, NFT로 영수증을 발행하는 실험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 측은 이번 실험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속적인 논의 하에 제도 보완을 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기술 영역의 조언을 듣기 위해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