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규제 당국이 일부 암호화폐 업체의 미등록 영업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이더리움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140만 달러(약 16억 7300만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022년 1월 3일(이하 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폴리마켓의 미등록 운영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CFTC는 "폴리마켓이 적격거래소(DCM) 또는 스왑실행기구(SEF)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로 서비스를 운영했다"며 "관련 해결과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에 자금을 조달하기 전에 금융위에 사업체 등록 대상인지 검증받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며 "등록을 통해 업체는 고객 보호에 대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폴리마켓은 "CFTC의 명령대로 규제를 미준수하는 마켓에 대해 1월 14일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CFTC는 앞서 2021년 9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과거 미등록 운영했다는 이유로 125만 달러(약 14억 9375만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CFTC는 2020년 10월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이 새 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암호화폐 업체 관련 단속에 힘쓰고 있다.